서울 지하철,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8년 만에 인상되었습니다.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과 더불어 대중교통비까지 상승하자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서민과 청년층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기후동행카드란?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천 원을 지불하면 서울 권역 내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입니다.
2024년 상반기에 시범 운영한 뒤,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각종 물가 상승에 더불어 버스, 지하철 요금이 인상된 상황에서 기후동행카드가 도입되면 가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시의 시범운영 계획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실물카드 또는 스마트폰 앱으로 손쉽게 사용 가능합니다.
단 실물 카드는 최초 3천 원으로 카드를 구매한 뒤 매월 6만 5천 원을 충전하여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충전을 하면 기존 지하철 정기권, 버스 정기권과 다르게 모든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합니다.
이용 횟수 제한도 없고 사후에 환급 과정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보니 출시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 사용범위
1. 지하철
서울 시내에서 승, 하차하는 지하철 1~9호선과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기본요금이 상이한 신분당선은 적용 범위에서 제외됩니다. 또한 서울에서 승차하여 경기,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는 혜택이 적용되지만, 반대로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하여 서울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는 혜택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2. 버스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기후동행카드로 이용 가능하지만, 경기, 인천 등 타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다른 광역버스는 서울 내에서 이용하더라도 혜택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노선 면허’를 얻은 지역이 어디인지에 따라 서울 버스인지 타 지역 버스인지 구분할 수 있고, 버스 노선 번호를 검색하면 해당 면허 지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공공자전거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혜택 대상에 포함됩니다. 기후동행카드로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대중교통과 공공 자전거를 서로 연계해 주어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4. 한강 리버버스
리버버스란 한강을 가로지르는 수상버스로, 약 200명 수용이 가능한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입니다. 2024년 9월경 도입 예정으로 이 역시 기후동행카드의 혜택 대상입니다.
기후동행카드 도입 효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시민 50만 명이 1인당 연간 34만 원 이상 할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가용으로 출퇴근하여 월 주유비가 약 16만 원가량이었던 직장인의 경우 기후동행카드로 출퇴근 시 월 6만 5천 원으로 9만 원 이상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과 따릉이 이용률이 높은 대학생의 경우 월 6만 5천 원의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월 9만 8천 원에서 3만 원 넘게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시는 즉각적인 요금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져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 기후동행카드 도입 시 연간 약 1만 3천 대의 승용차 이용이 감소하고, 연간 약 3만 2천 톤의 온실가스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독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는 치솟는 국제 유가와 범지구적인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이미 무제한 교통카드를 도입하여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독일의 ‘9유로 티켓’, ‘도이칠란트 티켓(D-Ticket)’, 프랑스의 월 72.9유로 정기권, 오스트리아의 연 1,095유로 ‘기후 티켓’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함께 챙기면 좋은 지원 정책
서울시에서 내놓은 ‘기후교통카드’ 외에도 다른 지원 정책들도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K패스’, 경기도의 ‘The 경기 패스’도 있으니 본인에게 해당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1. K패스
국토교통부에서 2024년 7월 출시 예정인 K패스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이용 횟수에 비례하여 환급해 주는 서비스로 ‘알뜰교통카드’ 대신 새로이 도입된 제도입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제도였는데, 이용 요건을 충족하기가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아 이를 폐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K패스를 이용하면 대중교통을 월 21회 이상 이용할 경우 최대 60회까지 교통비의 20%를 환급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기본요금이 1,500원인 서울 시내버스를 한 달에 21번 이용한 경우 6,300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동한 거리와 무관하게 대중교통 이용 횟수에 따라 교통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알뜰교통카드와 구별되는 점입니다. 청년과 저소득층은 할인 혜택이 더 큰데,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을 적용해 각각 연간 최대 324,000원, 576,000원 환급 가능합니다.
2. 더 경기 패스
2024년 7월 출시 예정인 더(The) 경기 패스는 경기도민이라면 전국 어디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이용 횟수에 비례해 환급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K패스 제도에 경기도 재원을 추가하여 더 큰 혜택과 함께 도입될 예정입니다.
대상 연령대를 확대하여 K패스 혜택 대상이 아닌 어린이, 청소년도 혜택 대상에 포함시키며, 30% 환급 대상인 청년 나이의 범위를 19~34세에서 19~39세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월 이용 횟수가 21회 이상이라면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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