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는 이미 지났지만 여전히 연일 폭염주의보와 열대야로 힘든 여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땀을 많이 흘리며 몸이 지치고 입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기운을 회복하기 위해 맛있고 건강에 좋은 제철음식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8월의 제철음식과 제철음식의 건강효능, 제철음식 축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8월 제철음식
1. 포도
포도는 풍부한 비타민과 유기산을 가진 과일로,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지치거나 갈증을 느낄 때 섭취하면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포도에 함유된 펙틴과 타닌 성분은 소화를 돕고 변비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포도 씨 내의 폴리페놀과 포도의 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작용하여 혈전 형성을 예방하여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줄입니다. 특히 안토시아닌은 눈의 피로를 완화시키고 시력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자두
상큼한 맛의 자두는 7월과 8월에 가장 풍성한 맛을 뽐냅니다. 자두에는 피로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자두 내의 비타민K는 뼈 형성 대사를 촉진하여 골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자두는 항암, 항균, 항알레르기, 항염증 효과가 있는 풍부한 페놀성 피토케미컬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페놀성 피토케미컬 섭취는 심혈관 질환과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자두는 산성 성분이 많아 소화기관이 민감한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도한 섭취는 설사나 복통과 같은 소화불량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적당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복숭아
한여름의 인기 과일인 복숭아는 노화 방지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는 복숭아 속에 함유된 베타카로틴 성분이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복숭아는 풍부한 수분과 비타민을 가지고 있어 더운 여름에 햇빛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복숭아에는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 구연산과 같은 풍부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내부에서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복숭아는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는 과도한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4. 참외
참외는 높은 수분 함량과 풍부한 비타민 C를 가지고 있으며, 체내에서 빠르게 흡수되는 포도당과 과당도 함유하고 있어 여름철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참외는 100g당 약 132㎍의 엽산 함량을 가지고 있어 과채류 중에서도 임산부에게 유용한 식품입니다. 이외에도 참외에는 쿠쿠르비타신류, 토코페롤과 같은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항암, 항염증, 면역력 증강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참외의 항산화 성분은 주로 껍질에 더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껍질을 깨끗하게 씻어 베이킹소다 등을 이용하여 세척한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수박
여름에 빠질 수 없는 과일인 수박은 수분 함유량이 92%로, 더운 여름철에 필요한 수분과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수박 안의 시트룰린 성분은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신진대사와 노폐물 제거를 돕습니다. 그래서 몸이 부기기 쉬운 사람이나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도 효과적입니다.
다만, 수박을 안주로 맥주와 함께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맥주와 수박은 둘 다 체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함께 섭취하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6. 옥수수
여름에 최고의 간식으로 손꼽히는 옥수수는 낮은 지방 함량과 풍부한 식이섬유 함량으로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매우 적합합니다. 특히 한 개의 옥수수에는 약 10g의 수용성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키위 5개나 복숭아 7개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의 뱁티스트 의학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10g의 수용성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내장지방이 감소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옥수수는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비타민 B가 풍부하여 무기력감을 극복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7. 감자
여러 가지 요리로 즐기거나 다양한 형태로 조리하여 즐기는 감자는 8월의 대표적인 제철 음식 중 하나입니다. 특히 칼륨이 풍부한 감자는 나트륨 배출을 돕아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감자 100g에는 약 23mg의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어 노화 방지, 면역력 강화, 피로 해소 등의 건강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감자의 비타민 B와 C는 몸 내 점막을 강화시키며, 감자의 녹말은 위를 보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위산이 적은 아침 식사로 섭취하면 그 효과가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철음식, 제철음식의 효능, 제철음식 축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맛있고 건강한 제철음식 드시면서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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